소리 없는 세상
2020. 9. 9. 17:01ㆍ포엠: 바람과 하늘

공기가 없으면
소리가 없다.
소리 없는 세상에선
숨 쉴 수 없다.
숨 쉴 수 없어
버둥거려 보지만
소리 없는 고통은
심연 속의 실루엣일 뿐.
고요 속의 폭압은
이렇게 진행된다.
눈만 감으면 그만이다.
아우성도 외침도 들을 수 없다.
비비꼬인 비웃음 속에서
절박한 진실은 슬플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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