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
2020. 7. 13. 16:34ㆍ포엠: 바람과 하늘
섬은
떨어진 만큼 멀다.
멀어진 만큼 닿고 싶고
닿고 싶어 그곳에 간다.
밀밭이 반겨주면
가까이 있다고
봄바람이 속삭여 준다.
기대지 못한 밀싹들은
조금씩 커가며
그리운 만큼 푸르러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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